국내 건설사 시공 능력 순위와 평가

2024년 시공능력평가 결과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7월 31일, 국내 85,642개 건설사 중 73,004개사의 평가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평가 시스템은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합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적용되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새로운 평가 기준의 변화

올해부터 시공능력평가는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주요 변화 사항으로는 경영평가액의 상하한선 조정과 신인도 평가 비중의 확대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경은 건설사의 실적보다 재무 관리와 경영 상태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경영평가액의 변경

기존에는 경영평가액을 산정할 때 실질 자본금과 경영 평점을 곱한 값이 실적 평가액의 3배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상하한선이 실적 평가액의 2.5배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본이 많은 기업에 유리하다는 비판이 있었던 점을 반영하여 이루어졌습니다.

2. 신인도 평가의 확대

신인도 평가는 이제 보다 중시되는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신인도 평가의 비중이 확대되었습니다. 기존의 ±30%에서 ±50%로 증가하였으며, 새로운 평가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 부실벌점
• 사망사고 비율
• 공사대금 체불 여부
• 불공정 행위 감점
• 하자 발생 여부

와 같은 항목이 더욱 세밀하게 평가될 예정입니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발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31조 8,536억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10조 원 이상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상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위 10개 건설사 랭킹

• 1위: 삼성물산 – 31조 8,536억 원
• 2위: 현대건설 – 17조 9,436억 원
• 3위: 대우건설 – 11조 78억 원
• 4위: 현대엔지니어링 – 9조 9,809억 원
• 5위: DL이앤씨 – 9조 4,921억 원
• 6위: GS건설 – 9조 1,556억 원
• 7위: 포스코이앤씨 – 9조 1,125억 원
• 8위: 롯데건설 – 6조 4,699억 원
• 9위: SK에코플랜트 – 5조 3,711억 원
• 10위: HDC 현대산업개발 – 5조 1,272억 원

주요 변동 사항

이번 평가에서 눈여겨볼만한 점은 순위 변동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2위에서 14위로 28계단 상승했으며, SK에코엔지니어링 또한 123계단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자이씨앤에이도 GS건설 계열사로, 큰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1. 두산에너빌리티의 부상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몇 년 간의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급격한 순위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2. SK에코엔지니어링의 급부상

SK에코엔지니어링은 그 해의 순위 변동 중 가장 인상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는 산업 및 환경 설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매출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3. 자이씨앤에이의 성장

자이씨앤에이는 GS건설의 계열사로, 해외 수주와 대규모 공사 성과를 통해 눈에 띄는 성장에 성공하였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기준에 대한 전망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기준의 변화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측해 보겠습니다. 신인도 평가와 안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 실적과 자본금 이외의 요소들이 평가에 포함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와 변화된 기준은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발주자는 이러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며,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안전과 품질이 중시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이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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